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대화법
회사에서 동료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한 오프라인 세미나였는데, 기대보다 훨씬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성격에 따라 사람 간 대화를 좀 더 열린 마음으로 할 수 있겠고, 시너지를 발휘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에서는 각자가 가진 장점을 십분 발휘하면서도 팀워크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기에, 서로의 MBTI를 미리 알고 있으면 감정 소모를 줄이면서 프로젝트 목표에 효율적으로 다다를 수 있을 것 같다. 더 나아가서는 직장에서뿐만 아니라 가족, 연인, 친구 사이 즐거운 대화를 위해서도 참고할 수 있겠다.
성격유형, 기후가 아닌 고유한 분위기
MBTI 검사는 어머니와 딸이 연구해 정립한 것으로, 스위스 심리학자 융의 <심리유형>에 기반을 둔다고 한다. 인간의 기분이 지나가는 '기후'와 같다면 성격은 비교적 독특하고 안정되고 일관된 측면이 있어, 각자 고유의 '분위기'를 만든다고 한다. 서로 다른 점을 건설적으로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목적이 있다.
각 성격 유형은 한쪽에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않는 이상, 인간은 통상 두 가지 특성을 다 가지고 있다. 점수가 더 높은 쪽이라는 것은 스스로 심리적인 균형이 조금 더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며, 양쪽 다 동등한 수준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다. 달리 말하면 해당 성격유형에서 심리적으로 조금 더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다.
T와 F, 사고와 감정의 조화
감정(F)형이 사고(T)형과 대화할 때
사고형은 개인적 문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을 이해하라. 사고형의 모든 비판이 당신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님을 기억하라. 객관적인 자세로 논리정연하게 설명하라.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해도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사고(T)형이 감정(F)형과 대화할 때
의도와 달리 감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 용건을 처리하기 전에 먼저 인간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때론 간단한 잡담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갈등 상황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라.
S와 N, 현재와 미래의 시너지
S(감각형)와 N(직관형)은 정보 수집 방법이 다르다. S는 오감을 사용해 현재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수집하여 비교적 관례나 전통을 따른다. N은 정보 간의 의미, 연관성, 관계를 파악한다. 전체적인 맥락을 보기에 미래 가능성을 살피며 변화와 다양성에 유연성을 가진다.
둘은 함께 프로젝트를 할 때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S는 세부사항을 파악하고 관련 사실들을 제기하며 현실을 직면한다. N은 전체적 맥락을 파악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하며 장기적 목표에 초점을 맞춘다.
직관(N)형이 감각(S)형과 대화할 때
당면한 문제를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일정한 틀에 맞춰 이야기하라. 프로젝트의 가치에 대해 설득할 때는 현실성과 실제적인 효과를 보여주라. 예시도 좋은 방법이다.
감각(S)형이 직관(N)형과 대화할 때
세부사항들이 전체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보여줘라. 직관형이 큰 방향을 제시할 때 불가능하다고 말하기 전에 그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생각해라. 의미를 부여해서 말하는 노력을 해라.
J와 P, 계획과 유연함의 균형
J(판단형)와 P(인식형)는 생활양식이다. J는 외부세계에 대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접근하며 목표 지향적이다. P는 융통성과 자율성을 발휘하며 과정 지향적이고 유연한 대처에 능하다. J가 세운 계획에 따라 상황이 흘러가지 않는 돌발상황이 오면 P는 즉각 대처하는 힘이 더 강하다. 서로 보완이 될 수 있다.
내향형(I)이 외향형(E)과 대화할 때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 힘 있게, 열정적으로 하려고 노력하면 좋다. 생각, 의도, 계획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침묵이 동의로 오해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피드백,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소통
상대방에게 피드백할 때: 피드백은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는 말'이다. 대상자의 의도를 넘겨짚지 않고 호기심을 가지고 들어야 한다. 대화의 시작은 '사실'부터 출발해야 한다. 관찰한 사실을 기술한 후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다. 주관적 평가를 전할 때는 '제가 봤을 때는'과 같은 I-message를 사용해야 한다.
피드백을 받을 때: 넘겨짚지 말고 구체적으로 무엇에 관한 의견인지 되묻는다. 내용에 따라 받아들일 것과 듣고 넘길 것을 구분한다. 피드백해준 성의와 관심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직장생활 10년 차, 그간 다양한 성격유형의 사람들을 마주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웠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들었다. 조금 더 원활한 대화법을 습득한 기분이다. 무엇보다 사람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지식이었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말하지?' 하는 고민이 있다면, 상대의 MBTI 성격유형에 따른 대처법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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