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건강검진 꿀팁 - 실전 경험담

매년 돌아오는 건강검진, 몇 번 겪어보니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팁들을 공유해본다.

1. 위내시경 팁

기본 중의 기본, 금식시간

12시간 금식은 필수다. 오전 8시 검진이라면 전날 밤 8시부터 물도 마시면 안 된다. 무심코 물 한 모금 마실 수 있으니 핸드폰에 알람을 설정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금식 시간과 식사량 둘 다 중요

전날 평소처럼 먹되, 절대 과식이나 폭식은 금물이다. 저도 한 번 경험했는데, 전날 밤 7시부터 금식했는데도 위내시경 중간에 의사선생님이 내시경을 빼셨다. 음식물이 남아있어서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비수면 vs 수면내시경

개인적으로는 비수면을 추천한다. 숙련된 의사분들은 정말 부드럽게 잘 해주신다.

실제로 해보면 위가 아픈 게 아니라, 뭔가 들어가는 이물감과 헛구역질을 3~4번 정도 참으면 끝이다.

굳이 수면내시경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작지만 큰 효과

내시경 전에 심호흡을 깊게 몇 번 해보자. 확실히 더 편하게 받을 수 있다.

 

2. 전날식사는 든든하게

점심이나 저녁 중 한끼 식사는

적당히 포만감이 느껴질 정도로 먹는 게 좋다.

다음날 새벽부터 물 한 모금 없이 병원까지 가야 하고, 

최소 2시간 동안 검진실 안에서 돌아다녀야 하는데,

전날 충분히 먹어두면 에너지가 남아서 덜 힘들다.

 

3. 초음파 검사 주의사항

자궁 초음파는 방광이 차있는 상태에서 봐야 한다.

그러므로 초음파 검사 전에는

절대 화장실에 가지 말고 오줌을 참고 있어야 한다.
안 그러면 물을 끊임없이 들이키고

방광에 오줌이 찰때까지 30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

 

4. 검진에 대한 마음가짐

검진은 특정 시점의 상태를 보는 것일 뿐이다.

결과에 너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건강은 평생에 걸쳐 매일 관리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계속 변화하는 존재다.

오늘 내가 하는 선택이 미래의 건강을 만든다.

그러니 편안하게 임하자. 마음이 편해야 검진도 순조롭게 진행된다.

 

5. 마지막으로, 검진기관 선택 팁

한신메디피아 같은 곳은 검진 후에 단호박죽, 두유, 음료까지 챙겨준다.

이왕이면 이런 세심한 배려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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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검진 항목 해석하기

1) 콜레스테롤 수치

• 포인트: HDL이 올라가면 LDL도 함께 오를 수 있지만, 비율과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까지 함께 봐야 함. 단순히 “좋은 콜레스테롤이 많으니 괜찮다”로 판단하기보다는 LDL 수치와 LDL/HDL 비율을 봐야 함

• LDL(저밀도 지질단백, '나쁜 콜레스테롤')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과 가장 강하게 연관되어 있어, 임상적으로 관리의 주요 목표
• HDL(고밀도 지질단백, '좋은 콜레스테롤')이 올라가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하나, LDL이 기준치를 넘어 높으면 적극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며, HDL은 높을수록 좋으나 단독으로만 해석하지 않음
• 임상에서는 LDL 우선 관리가 일반적입니다.

2) 심전도 검사

• 심전도 검사는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여, 심장의 리듬(맥박의 규칙성, 박동수) 및 구조적 이상을 보는 검사
• 심장이 '잘 뛰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리듬 이상(부정맥, 빈맥/서맥)이나 심근허혈 등 질환의 단서를 파악하는 것이 목적.

3) 유방검사

• X-ray를 이용해 유방 내 혹이나 석회화 병변을 확인하는 검사.
• 촬영 시 유방을 압박하는 과정이 있어서 통증이 있을 수 있음 → 숙련된 방사선사가 촬영하면 압박 시간을 줄이고 통증을 최소화 가능. (실제로 필자는 처음으로 검사자의 숙련도가 높아서, 유방 압박시 크게 아프지 않은 경험을 했다)
• 표준 촬영 각도(좌·우, 상·하 각 2장)로 4장이면 됨
• 일반적으로 4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1회 권장

4) 저혈압: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 90mmHg 미만 또는 이완기 혈압 60mmHg 미만.

• 마른 사람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
• 증상은 어지럼증, 피로, 실신, 집중력 저하.
• 갑자기 일어나지 않고 천천히 움직이기
•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 소금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
• 종아리와 허벅지를 감싸는 고탄력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면 상체로 가는 혈액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줌
• 뜨거운 샤워나 스파처럼 뜨거운 물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함.
• 어지러움이 느껴지면 앉기. 
•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것은 피하세요.

건강검진, 미리 알고 가면 훨씬 수월하다.

건강한 결과 받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