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갈려도 결국 보게 되는 영화, 쥬라기 공원 리뷰

 “쥬라기 공원”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 작품 <쥬라기 공원: 새로운 시작>은 공룡의 재등장이라는 전통적 스토리 라인에 현대적 기술과 미학을 더해 색다른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초반 서사의 길이는 다소 아쉽지만, 본격적인 전개 이후에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릴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오늘은 이 작품의 줄거리, 관전 포인트, 호불호 원인 분석부터 제작 배경, 관람 추천 이유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

🦖 “돌아온 공룡, 다시 시작된 생존 서바이벌” 

<쥬라기 공원: 새로운 시작>은 기존 시리즈의 배경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인물들과 긴장감 넘치는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칩니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다시 태어난 공룡들이 이번엔 인류의 삶 깊숙이 침투하며, 공룡과 인간이 공존하는 현실이 가져오는 위협과 갈등을 그립니다.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출몰한 육식 공룡으로 인해 혼란에 빠지고, 이에 대처하는 과학자들과 시민들의 생존 전투가 주된 줄거리입니다. 익숙한 구조 속에서도 신세대 주인공들의 감정선과 새로운 위기 설정이 긴장감을 끌어올립니다.

---

🎥 “초반은 아쉬웠지만, 공룡 등장 후 스릴 폭발” – 관전 포인트

영화의 초반은 배경 설명과 감정선을 그리기 위한 도입부로 구성되어 있지만, 다소 루즈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캐릭터 간의 갈등 구조와 배경 설명이 길게 이어져, 긴장감보다는 늘어지는 인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공룡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부터는 숨 돌릴 틈 없는 전개와 강렬한 시각 효과가 몰입도를 확 끌어올립니다. 초대형 공룡의 등장 장면이나 숲속 추격씬은 특히 압권이며, 관객을 놀라게 하는 요소들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2시간 1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긴장감이 유지됩니다. CG와 음향 효과도 뛰어나, IMAX 혹은 대형관 관람을 추천합니다.

---

🌟 “평점만 보고 넘기기엔 아까운 영화” – 볼 가치가 있는 이유

일부에서는 <쥬라기 공원: 새로운 시작>에 낮은 평점을 부여했지만, 그것만 보고 판단하긴 이릅니다. 이 영화는 눈을 사로잡는 영상미, 미국식 유머,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충분한 관람 가치를 제공합니다. 특히 블록버스터 특유의 스펙터클을 원하는 관객에게는 후반부 공룡과 인간의 교차 전투 장면이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때로는 깊이 있는 메시지보다 한 편의 시원한 체험이 필요한 날, 이 영화는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팝콘과 함께 즐기기 좋은 여름철 액션영화로 추천드립니다.

 

영상미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영화의 생생한 밀림과 공룡의 위용을 담아낸 촬영지는 태국의 푸르른 국립공원들과, 몰타 해안의 수중 세트, 영국 런던의 고전적 건축미까지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특히 태국 카오 파놈 벤차 국립공원(Khao Phanom Bencha National Park)과 코 끄라단(Ko Kradan)은 영화 속 원시 정글과 해안 탈출 장면의 배경으로 사용되어 실제보다 더 영화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현실과 환상이 맞닿은 그 로케이션들 덕분에 단순한 액션 블록버스터를 넘어, 여행 욕구까지 자극하는 감각적 모험으로 완성되었습니다.

태국	Khao Phanom Bencha, Ao Phang Nga, Ko Kradan 국립공원, 해변, 피싱바
몰타	Malta Film Studios – 모사사우루스 수중/해상 장면
영국	Sky Studios Elstree – 세트 촬영, University of Greenwich 박물관, Lee Valley 물 추격
뉴욕/미국	브루클린 DUMBO – 오프닝 공룡 등장

 

⚖️ “누군가에겐 명작, 누군가에겐 실망” – 호불호의 원인 분석

<쥬라기 공원: 새로운 시작>은 뚜렷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입니다. 긍정적인 관객들은 영상미, 공룡 묘사,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에 열광하지만, 비판적인 관객들은 전작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한 서사, 신선함 부족, 캐릭터의 개성 부족을 지적합니다. 특히 기존 시리즈의 향수를 가진 관객에게는 ‘이야기의 힘’이 약해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주제 의식보다는 시각적 볼거리 중심의 구성이 강해, 철학적 메시지를 기대한 관객에게는 다소 아쉬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볍게 즐길 블록버스터로서의 역할에는 충실하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

💰 “상상력과 기술의 결합” – 제작 배경과 감독의 의도

이번 영화는 총 제작비 약 2억 달러가 투입되었으며, 감독은 <쥬라기 월드> 시리즈를 연출했던 콜린 트레보로우(Colin Trevorrow)가 다시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그는 “이번 작품은 공룡이 인간의 세계로 들어왔을 때 생기는 사회적·생태적 혼란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도시 한복판을 배회하는 공룡이나, 인간이 이를 통제하려다 실패하는 장면은 단순한 공포를 넘어서 현대 문명과 자연 사이의 불안정한 균형을 상징합니다. 첨단 CG 기술이 대거 사용된 이번 작품은 기술적 완성도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쥬라기 공원: 새로운 시작>은 완벽하진 않지만, 분명한 매력을 가진 영화입니다.

공룡이란 소재가 주는 스릴, 화려한 영상미, 그리고 가볍지만 통쾌한 유머까지.

단순한 오락영화 이상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습도 높은 여름날 영화 한 편, 어떠세요?